남해. 보물섬이라 불릴만한 그 곳

이왕 잠에서 깨고 더이상 잠도 이루기 힘든 이시간에 그동안 생각해놨던 .. 밀렸던 포스팅이나 몇개 해야겠다.
그런데 이 이글루스에 글들이 쌓여갈수록..
이 곳이 없어지거나 정말 쓰기 힘들어질정도로 엉망이 되어버린다면.. 이 글들과 추억들은 다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백업을 .. 미리미리 해놔야하는것일까

아무튼 일단 남해 이야기부터 쓰고 보자.
처음 남해를 간 때는 대학교 졸업여행때였다.
그땐 워낙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는데다가 거의 숙소도 안잡고 막무가내로 간 곳이어서 계획도 부족했고 중요한것은 내가 운전을 하느라고 경치를 볼 기회가 매우 적었다는 것이다.
근래에 남해를 다시 찾을 기회가 있었다.
다시 남해를 가니 그땐 몰랐던 지명과 장소가 그제서야 기억이 나버렸다. 간만에 대학때 유일한 여행이라고도 할수 있었던 졸업여행 추억도 잠시 뒤집어보기도 하고 .... 하아~
다시 찾은 남해는 정말 보물섬이라고 할만한 아름다운 경치를 지니고 있는곳이었다.
처음 삼천포대교를 건너들어가는 코스를 선택한다면 약간의 산길과 별 느낌 없는 작은 국도를 지나야하지만 미조면 쪽으로 계속 직진을 하다보면 곧 옆으로 계속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 도로와 함께 달릴수가 있어서 매우 느낌이 좋다.
가는 길에 해오름예술관하구 독일마을 머 그런 곳들이 있는데..굳이 시간내서 보러갈 만한 곳은 아니다.
후에 미조면에서 송정 솔바람 해변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 보면 상주 은모래 Beach가 나오는데 그곳의 모래사장은 정말 밟는 느낌이 좋았다. 다른 곳의 거친 모래가 아니라 정말 고운 모래를 밟는 느낌..
파도도 잔잔해서 큰 위험은 없어보였고 무엇보다 조용해서(물론 성수기가 아니라서..그랬을수도..) 나중에 여름에 피서를 온다면 꼭 그곳을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냥 맘편히 쉬다오기에 최적인 곳 같은.... ㅎ

그곳을 나와 다시 오던 방향으로 계속 가서 상주쪽으로나와 보리암쪽으로 77번 19번 국도를 타고 간다.
머 내키면 보리암을 보고 와도 좋긴 하다.
차로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갈수가 있어서 정작 걸어올라가야할 거리는 길지 않다는게 장점이었다.
대신....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불상을 볼려면 계단이 좀 많은 곳을 가따와야한다.
보리암에서 옆으로 난 하나의 계단은 바로 금산 정상까지 이어져있다. 체력이 되신다면 금산 정상에 올라갔다 와도 많은 시간을 잡아먹진 않는다.
그곳을 나와 계속 가던 방향으로 가다보면 삼거리가 하나 나오는데 그곳에서 1024지방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좌회전 한다.
머 무슨 이상한 이름의 휴게소를 지났던거 같기도 하고 ... 아닌거 같기도 하고 ;;;
그 지방도를 계속 타고 가다 보면 석교삼거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다시 좌회전. 그러면 가천다랭이마을로 가는 길이다.
꽤나 유명한 그곳은 정말 가볼만한 곳이긴 하다.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때 시간이 너무 어둑어둑해서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어서 어둑어둑 해지는 어촌 마을의 야릇한 느낌을 고즈넉히 담아올수가 있었다.
마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지만 시간도 너무 늦은데다 돌아가야할 거리도 있어서 포기했었다.

가천다랭이마을로 간다면 사실 이 코스보다는 위에서 내려오는 코스를 더욱 추천하고 싶은데..
남해대교를 건너서 77번타고 계속 내려오다가 정지석탑인가 그곳 전쯤이나 삼거리가 하나 나오는데 그곳에서 우회전을 하고 계속 쭉 내려오는 코스를 더욱 권하고 싶다. 그쪽으로 가는 이정표라고 힌트를 드리자면 머 .. 그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길에는 제일 유명한곳이 서면 서상이 아닐까 한다. 나도 그 이정표를 참고로 계속 갔으니 .....
이 코스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처음 아까 말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자마자 오른쪽에 계속 바다를 끼고 달린다.
삼천포에서 가는 길은 운전자쪽에 바다가 있어서 동승자가 경치를 제대로 보기가 힘들다면 .. 여긴 그냥 얼굴만 돌리면 된다. 대신 운전자는 잘 못보긴 하지만 그냥 앞쪽 경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꺼다.
이 도로는 후에.. 서면을 지나면서 진가를 발휘하는거 같다.
작은 시골 마을 몇개 지나면서 볼수있는 많은 풍경들이 있었다. 가끔가다 보이는 이색적인 펜션 몇개도 ..
길이 중앙선이 따로 없고 간간히 갑자기 길이 좁아지는 곳도 있으니 과속은 금물. -ㅅ-;
그곳을 타고 계속 내려가다가 주의할 점은 오리삼거리에서 좌회전하지 말것. 우측으로 가야한다.
이정표가 좀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갈등하겠지만;; 좌측으로 가면 안됨;
계속 내려오다가 보물섬캠핑장쪽으로 틀어서 가면 가천다랭이마을이 나온다.
두곳 코스 다 달려봤지만 지금 말한 코스가 더 볼것이 많게 느껴졌다.

이 것 외에도 볼게 많았지만.. 시간상 다 볼 순 없었다.
나중에보니.. 가서 찍은 사진들도 너무 어둡거나 흔들려서 건질만한 것도 없었고.. 그냥 마음속에 참 좋았던 곳이라고 기억해야겠다. 딱히 시설로 지어진 곳에서는 그닥 큰 매력은 느낄수가 없었지만 경치라든지 그냥 길 자체의 느낌이 참 좋았던 곳으로 기억되겠다. 섬으로서의 매력 그리고 경치로서의 매력을 본다면 옆에 있는 거제도보다는 남해를 더욱 추천하고 싶다.
그나마 건진거 2개 ...........

by cReep | 2009/07/02 09:35 | ┳RΙ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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